텔콘의 관계사 비보존의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에 대한 한국 임상2b상 투여가 종료됐다.

텔콘 관계자는 9일 "세브란스병원 암병원의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행된 임상2b상 시험이 지난해 6월 환자 투여를 시작한 이래 지난달 마지막 환자에 대한 투여를 완료했다"며 "그동안 24시간 이내에 식약처 및 윤리위원회 보고를 요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시험에서 관찰된 경증의 이상반응 외에 별다른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현재 데이터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약 2개월 후에는 눈가림이 해제돼 결과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VVZ-149는 임상2a상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을 유의미하게 줄여 줄 뿐 아니라, 마약성 진통제가 제어하지 못하는 중증의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두현 비보존 박사는 "이번에 종료된 임상2b상 시험에서는 수술 중간부터 마취 상태에서 시험약을 투여해, 마취제와 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의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마취에서 깨어난 후에 시험약을 투여했던 임상2a상과 부작용 프로파일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이는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날 때 대부분의 환자가 느끼는 극심한 통증을 낮춰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중 다량의 마약성 진통제가 투여됨에도, 대부분의 수술 후 환자는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한두 시간 동안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