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9일 누리텔레콤에 대해 올해부터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누리텔레콤은 에너지, 제조, 공공 IoT 기반의 AMI (지능형검침) 시스템을 공급하는 스
마트그리드 솔루션 국내 1위 업체다.

이 증권사 한동희 연구원은 "누리텔레콤은 2016년 기대를 모았던 AMI 발주의 공백과 기존 수주의 납기 지연으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졌다"면서도 "수주가 취소되거나 시장 경쟁에 도태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누리텔레콤은 노르웨이 소리아프로젝트와 베트남, 가나 프로젝트 등의 본격적 매출 반영이 시작됐다"며 "역대 최대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텔레콤의 올해 매출액은 975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9.9%, 125.4%씩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한국전력의 1조5000억원 규모의 AMI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시작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누리텔레콤은 수익성도 제고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작년 말 나주 혁신산업단지 입주효과로 과세연도부터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가 50% 감면될 전망이어서다. 지방세도 감면받게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