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미국의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 규제 완화 입장이 한국 2차전지 업체들에게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충재 연구원은 "외신은 미국 환경보호청과 교통부가 자동차 배기가스와 연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사실상 입장을 결정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으로 전기자동차 개발의 추진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규제 완화 조치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LG화학은 GM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데, 규제 완화로 GM의 전기차 동력이 약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미국은 규제 완화 등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美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LG화학에 부정적"-KTB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