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한전기술(16,650 -1.19%)에 대해 국내 원자력 발전 신규 수주가 없는 현 상황은 주가에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현재 한전기술의 주가가 영국발 원전 뉴스에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고 짚었다. 영국 무어사이드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는 영국 내 3.8GW 규모의 원자력 발전을 건설하는 것이다. 2024년 상업 운전 개시가 예정돼 있고, 도시바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AP1000 모델을 채택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19,200 0.00%)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참여 시 한전기술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 원자력 발전 시장은 힘든 국면에 놓여있다. 작년 10월 발의된 야당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이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전력시장 운영 시 전력거래소가 경제성 외 환경성과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경상도 지역에 추가로 지진이 발생하고, 대선 후보들이 원자력 발전 전면 재검토를 논의하는 등 국내 원자력 발전시장은 힘든 상황이다"며 "각종 악재들이 전부 현실화된다면 국내에는 추가 신규 원전 진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존 원전의 가동 연장도 불가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예정인 신월성 3, 4호기와 천지 1, 2호기 관련 신규 수주가 없다면 고리 1호기 폐로 사업, 석탄발전에 대한 친환경 설비 설치 작업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매출은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기준 24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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