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외형과 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최근 2년간의 수주 부진 영향으로 본사 해외부문과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은 소폭 감소할 수 있다"며 "그러나 수익성 높은 국내 부문의 매출증가 효과로 외형, 이익 모두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올해 매출액 1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한국 EPC업종의 대표 기업으로서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안정적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4분기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도 일부 해소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본격적인 수주 회복이 나타날 경우 주가의 상승 강도는 더욱 강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며 "발주시장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