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오후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인 덕분이다.

코스피 지수는 6일 오후 1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2079.99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155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과 101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 탓에 하락 출발했었다. 화장품과 카지노 등 중국 관련주(株)의 낙폭도 깊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오후 들어서 대거 '사자'를 외치면서 208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1%) 전기전자(1.21%) 의약품(0.89%)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비금속광물(-2.07%) 음식료업(-0.97%) 은행(-1.14%) 섬유의복(-0.69%) 등은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200만40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1.11% 오른 20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4.25% 상승한 4만91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와 현대차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78%와 1.06% 오른 155만7000원과 1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전력(-0.47%) 네이버(-1.36%) 현대모비스(-0.83%) 삼성물산(-1.65%) 신한지주(-0.85%) 등은 하락 중이다.

롯데그룹주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롯데푸드와 롯데손해보험 등은 각각 2.18%와 1.66%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롯데제과와 롯데정밀화학도 1% 이상 약세다. 롯데쇼핑은 0.94% 내린 2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반등,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603.7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73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0억원과 13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 개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해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0.30%)과 카카오(-1.98%) CJ E&M(-3.11%) 등은 내리고 있지만 메디톡스(0.91%) SK머티리얼즈(6.51%) 바이로메드(1.05%)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1157.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