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된 중국계 자금의 이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 계약 체결을 계기로 중국내 반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계 자금의 국내 이탈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기준 전체 외국인 채권보유액중 중국 비중은 약 18%다.
"사드 배치…중국계 자금 이탈 확산 우려"

중국 내에서 한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센카쿠열도 문제를 둘러싸고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산 자동차 등의 불매운동이 일어났었다"며 "반한 여론 악화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대중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우려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했다. 1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13.4% 올랐고 2월에는 28.7% 급증했다.

또 사드 관련 리스크가 환율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사드 관련 불안은 최근의 원화 강세 압력을 약화시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약할 수 있다"며 "트럼프 세제개혁안, 3월 FOMC 회의 등에 사드 관련 이슈까지 더해져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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