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풍산에 대해 구리 가격 상승이 실적 및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중국의 구리 수요가 증가하며 구리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구리 가격 상승은 풍산의 실적 개선 및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가스파이프와 송전선 투자로 인해 중국 구리 수요가 기존대비 연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기조적인 수요둔화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실제 글로벌 구리업체 주가 추이와 구리 가격은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며 "작년 초 관련 지수의 반등과 함께 풍산의 외국인 지분율 또한 높아졌으므로 구리 가격 상승 혜택을 누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풍산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921억원, 영업이익은 2475억원, 당기순이익 15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 2341억원, 영업이익 17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신동사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미국 자회사 PMX 개선과 함께 구리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방산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도 뒷받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