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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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선에 올라선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전 11시0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포인트(0.16%) 오른 2106.3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06.42로 상승 출발했다. 전날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21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추가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주요국들의 2월 경기 선행지표들이 예상을 웃돌고, 3월 발표될 2월 경기 동행 지표 역시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세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증시 역시 이를 반영해 추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흐름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레벨업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수준과 속도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간밤 뉴욕 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3대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22억원을 순매수, 사자세를 확대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 박스권 탈출에 함께 힘을 보탰던 기관은 이날 종일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1억원, 4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쳐 총 287억원어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통신업 건설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상승세다. 화학 유통업 의약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 SK하이닉스 네이버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 등이 오르는 중이다. 현대차 삼성생명 KB금융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은 내림세다.

한라홀딩스는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2% 상승 중이다. 대원화성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거뒀단 소식에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0.52포인트(0.09%) 내린 621.94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억원, 76억원을 사고 있다. 기관은 139억원 순매도 중이다.

운송 화학 섬유의류 정보기기 제약 비금속 종이목재 통신장비 등이 하락세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금융 방송서비스 IT부품 등은 상승하고 있다.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 중인 프리젠이 39% 오르며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45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5%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 내린 114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