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7일(현지시간) 유니레버 효과로 명암이 엇갈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에도 전날보다 0.30% 오른 7,299.96에 마감했다.

미국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가 라이벌 관계인 영국-네덜란드계 생활용품사인 '유니레버'를 1천430억 달러(164조4천500억 원)에 인수하려다가 낮은 가격 때문에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런던 증시에서 유니레버 주가는 13.43% 올랐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22포인트(0.00%) 하락한 11,757.02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전날보다 0.65% 내린 4,867.58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파리 증시의 약세 속에 전날보다 0.24% 내린 3,302.98로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도이치방크(-1.73%), 코메르츠방크(-1.07%) 등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고 파리 증시에서도 BNP 파리바(-2.23%), AXA(-1.79%) 등 금융·보험주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