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두산밥캣에 대해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높은 배당성향에 비추어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액 4조940억원, 영업이익 4485억원(적용환율 1150원)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고마진의 컴팩트트랙 로더(CTL)과 미니 굴삭기(MEX) 비중 증가, 신제품 출시 본격화, 구조조정효과 가시화 등을 실적 추정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KB증권 기존 추정치의 95% 내외로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올해 두산밥캣의 예상 매출액을 4조1000억원, 영업이익 4485억원을 제시했다.

실적 성장세와 함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두산밥캣의 주가는 작년 11월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22.8% 올랐다"며 "미국 인프라투자 증가와 관련한 수혜 기대감, 제품 다양화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수익성 개선,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배당성향 등을 감안하면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4.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로 2대 중장비 업체(CAT, Komatsu)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다"고 진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