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인터파크가 올해 여행 업황 개선과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 등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의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올해 인터파크가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는 2번의 긴 연휴로 여행 업황이 개선되고, 공연 사업을 영위하는 ENT 역시 마타하리와 레베카 등 2분기를 제외하면 매 분기 공연이 진행된다"며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도 3월부터 시작되고, 도서도 일부 적자 자회사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투어 부문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작년에 투어 부문은 14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체크인나우'의 TV 광고비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해는 투어 부문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인터파크는 트래픽 증가보다는 국내숙박·해외호텔·패키지 여행 등 고마진 사업부의 성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년간 인터파크는 주가가 61% 하락했다.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 되면서 주가 역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인터파크에 대해 서서히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