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이익 1조5천361억원…역대 3번째로 많아
매출 5조3천577억원으로 사상 최대…주당 600원 현금배당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 1조5천여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매출 5조3천577억원, 영업이익 1조5천3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영업이익은 55.3% 늘어났다.

특히 이번 분기의 영업이익은 전분기(7천260억원)와 비교해 111.6%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8.7%에 달한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에 1조3천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같은 해 4분기(9천889억원)부터 2016년 3분기(7천260억원)까지 4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작년 2분기에는 2013년 1분기(3천170억원)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4년 4분기(1조6천671억원), 2015년 1분기(1조5천885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작년 4분기 매출 규모는 역대 최대이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는 수요 강세와 가격 상승에 따라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되었고 환율도 상승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4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모바일 수요 강세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고, 평균판매가격은 1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전 분기대비 출하량이 3% 줄었지만,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eMCP 제품 판매 증가로 평균 판매가격은 14% 상승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연간기준으로 매출 17조1천980억원, 영업이익 3조2천7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의 18조7천980억원에 비해 8.5%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전년의 5조3천361억원과 비교해 38.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0나노 초반급 D램 공정전환을 가속화하고 10나노급 D램도 양산을 시작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낸드플래시와 관련해서는 이천공장의 M14 2층에 3D 제품을 위한 클린룸을 마련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4세대(72단) 3D 제품도 개발을 올해 상반기 중 완료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6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올해는 총 7조원의 투자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2016년 12월 31일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김연숙 기자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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