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프런티어는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벤처 수파드엘릭사의 주식 6667주(지분 3.2%)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기능적 최소 단위로 생체 신호 전달 등에 관여한다. 펩타이드 약물은 매우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활성 및 약리작용을 나타낼 수 있어,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신약 임상 성공률이 저분자 화합물보다 높다.

현재 세계적으로 100여개의 펩타이드 의약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매년 9%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케다의 루프론, 사노피의 란투스,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 등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파드엘릭사는 펩타이드신약 및 펩타이드 화장품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현재 40여종의 항염증, 항암, 항알러지, 신생혈관형성억제 선도물질을 발굴해 보유하고 있다.

또 신약후보물질 외에 통증완화 젤, 보습 크림, 광노화방지 및 피부진정 크림 등 3종의 펩타이드 의약외품을 개발해 미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앞두고 있다. 4종의 펩타이드 기능성화장품은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영인프런티어 관계자는 "영인프런티어는 글로벌 연구용 항체 시장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독자 브랜드를 구축하고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수파드엘릭사의 지분 참여를 통해 양사는 다각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