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바이오신약인 'N-Rephasin® SAL200'의 임상2상 시험계획에 대해 서울대학교병원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인트론바이오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MRSA) 치료제로 개발 중인 'N-Rephasin® SAL200'의 환자 대상 다기관 전기 2상 임상시험 계획에 대한 것이다. 임상시험에서는 실제 환자에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탐색하게 된다.

'SAL200'은 박테리오파지 유래의 항균 단백질인 엔도리신에 기반한 바이오신약이다. 기존 항생제에 내성 및 저항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감염 치료에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SAL200이 기존 합성항생제들과는 다른 작용점(target) 및 작용기전(mechanism)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계열(first-in-class)의 신약후보물질인 것이다.

항생제는 그동안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졌음에도, 최근 50년 동안 개발된 항생제 중 새로운 계열로 인정받은 약물은 3개에 불과하다.

전수연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 센터장은 "이번 임상시험 대상약물이 새로운 약물이기에 다양한 정보들을 확보할 수 있게끔 여러 최신의 분석을 적용했다"며 "또 세계 기준에도 부합할 수 있는 양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윤경원 대표는 "이번 IRB 승인으로 임상시험을 보다 진척시킬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임상시험의 진척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술수출 협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