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공모 가능 여부 '관심'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두 곳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넷마블게임즈, 이랜드리테일 등의 ‘대어(大魚)’ 출전이 예정돼 있다. 성사만 되면 내년 최대 규모가 될 호텔롯데의 공모 가능 여부도 관심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발전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이 최근 주관사단을 선정한 데 이어 동서발전도 선정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들의 순자산가치는 각각 4조8301억원, 4조3625억원으로 모회사인 한전의 주당순자산가치(PBR) 0.5배를 적용한다 해도 최소 2조원대의 기업가치를 각각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판매 실적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공모 결과에 따라 그동안 위축돼 온 바이오 관련주의 공모 및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내년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상장하는 이랜드리테일도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밖에 제일홀딩스, 애경산업, ING생명, 티슈진 등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 여부가 올해 IPO 시장 규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초 공모를 추진할 당시만 해도 10조원 안팎의 기업가치가 거론된 데다 다른 롯데 계열사들의 상장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한편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1호가 될 기업은 의류생산업체인 호전실업으로 내달 상장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1호 예정 기업은 경구용 콜레라 백신제조회사 유바이오로직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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