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보광산업에 대해 K2공항과 대구공항의 통합 이전이 시행되면 제품 수요가 확대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정기 연구원은 "보광산업은 대구·경북 내에서 최대 규모의 골재 생산이 가능한 석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레미콘 공장을 인수해 대구·경북 지역 레미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보광산업의 골재·레미콘 사업은 지역 내 건설 경기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대구광역시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진행에 따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역 내 최대 이슈인 대구·K2 군공항 통합이전은 가장 큰 호재다.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 1월 K2공군기지 이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그는 "대구공항, K2군공항 통합이전이 시행될 경우, 해당 부지 개발에 따라 골재·레미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보광산업은 지역 내에서 강력한 업계 주도권(헤게모니)을 보유하고 있어 공공물량 증가가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수직계열화 구조(골재→ 운송→ 레미콘·아스콘)도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7% 증가한 510억원,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13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대구·K2군공항 통합이전으로 부지 개발이 시행된다면 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