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8일 매일유업이 본업인 유가공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주리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4201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48억원 수준"이라며 "제로투세븐의 신규투자와 리뉴얼 관련 비용 집행에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고수익성의 유기농 상품 및 커피음료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2014년 이후 원유 매입물량이 줄고 원유 기준가격도 인하되는 등 매입단가가 낮아지며 유가공 부문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폴바셋도 11월 누적 기준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1%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지난 10월 중국의 영유아 조제분유 조제법 등록제가 장기적으로는 점유율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조제분유 조제법 등록제로 인해 기존 재고 처분을 위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다"면서도 "관련 법안이 식품 안전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해석하는 편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의 지주사 전환 공시는 사업회사의 주가 측면상 긍정적"이라며 "올 상반기 주가 부진 요인이 신규사업 투자와 종속법인 실적 부진에 기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할상장 후 본업의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