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당 기준일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로 대부분 휴장했다"며 "국내 증시는 브라질, 러시아 상승에 힘입어 우호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과 러시아는 국제유가 안정 속에 증시가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행에 거는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상승폭을 확대, 배럴당 55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서 연구원은 배당 기준일을 감안해도 증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년 대비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그는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은 1.82%로 전망한다"며 "삼성전자의 배당이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 늘어나고 은행, 정유화학 등의 배당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주식시장이 3거래일 남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올해 배당을 받게 된다. 배당락은 28일 이뤄진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