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마지막 주식시세판 '역사 속으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왼쪽 일곱 번째)과 임직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영업부에서 ‘국내 1호 주식시세전광판’의 운영을 종료하는 행사를 마치고 주식거래 주문표를 뿌리고 있다. 1979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설치된 이 시세전광판은 2000년 이후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명맥을 유지해 왔다. 대신증권이 명동으로 사옥을 옮기며 운영을 종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여의도 사옥 앞의 명물이던 황 소상 ‘황우’도 이날 서울 대림동 대신증권 연수원으로 옮겨지며 여의도를 떠났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