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테스에 대해 고객사의 투자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이혜영 연구원은 "내년부터 주요 고객사가 3차원(3D) 낸드플래시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며 "이에 반도체용 절연막 증착장비(PE-CVD) 등 관련 수주가 장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 신규 시설 투자 관련 장비 수주는 2018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SK하이닉스는 청주·우시 공장에 총 3조1637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투자 시기를 고려하면 장비 수주는 2018년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에 시작될 전망"이라며 "이후에도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스가 내년 매출 2170억원과 영업이익 474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올해 추정치 대비 각각 28.9%, 39.7% 증가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으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큰 부담은 없다"며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