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1일 내년 투자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등을 꼽았다. 이들은 2017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요한 연구원은 "2017년 CES의 핵심은 자율주행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마트홈, 인공지능 플랫폼 등"이라며 "이러한 산업 동향을 반영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는 내년에도 정보기술(IT) 업종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는 기존 스마트폰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인공지능 플랫폼, 사물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D램과 낸드(SS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LCD패널은 2017년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마진율이 좋은 중대형 LCD TV로 제품군을 전환해 호실적을 보여줄 것이란 판단이다. 모바일 OLED패널 또한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프리미엄폰, 애플의 신작폰에 OLED 패널 도입으로 수요와 가격의 동반 상승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은 중국 정부의 내륙개발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미국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철강 등 소재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또 신흥국들의 수요 안정을 감안할 때 2017년 세계 철강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