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대아티아이에 대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따라 내년에 100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0원을 유지했다.

대아티아이의 실적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매출 관련 호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지훈 연구원은 "내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구축되고, 자동열차방호장치(ATP) 및 전자연동장치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다양한 제품으로 마진율도 개선되는 등 내년에는 100억원대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속철도의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수서고속철도 개막식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일반철도의 고속화 의지를 피력해 제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다시금 관심을 받았다"며 "열차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열차 신호제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고 말했다. 철도신호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대아티아이에 호재라는 것.

해외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간 고속철도 구축사업인 '말싱사업' 입찰 컨소시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매출 발생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동남아 국가 간 철도 인프라 연결, 노후 철도 복원 및 고속철 도입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입찰 기회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는 국내 철도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