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대양전기공업이 증가하는 선박 발주량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등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대형 조선소의 공급 비중이 높다"며 "특히 탱커와 가스 운반선(LNG선·LPG선)에 방폭등을 공급해 국내 수주잔고 및 건조량에서 이들 선박 비중이 높을 수록 수익성은 탄탄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조선업의 수주잔고는 지난달 기준 527척으로 이중 탱커와 가스운반선(LNG선·LPG선)의 비중은 76.5% 수준"이라며 "대양전기공업에 유리한 선종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선박 발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그는 판단했다.

그는 "세계 석유시장의 움직임은 탱커수요를 늘려주고 있다"며 "탱커를 주력으로 갖고 있는 국내 조선업의 수주량은 내년에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를 고려하면 대양전기공업의 성장성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2017년 국내 선박 발주 물량 예상치는 430척으로 예상했고, 이중 탱커는 320척을 차지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