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이 무상증자를 실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루트로닉은 20일 "무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관의 수권주식수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16일 임시주주총최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정관에 따르면 루트로닉의 발행예정주식총수 중 종류주식의 발행한도는 200만주다. 회사는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 가능한 종류주식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때문에 무상증자를 실시하려면 정관 개정을 통해 종류주식 한도를 늘려야 한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임시주총 시기는 법정기한 및 소요기간을 최단 기간으로 고려해 잡았다"며 "정관 개정 이후 이사회 결의 전까지 무상증자와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은 규제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회사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무상증자 역시 기업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