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10,600 +0.95%)가 영국 바이오벤처 셀레론 테라퓨틱스에 250만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이를 통해 셀레론이 보유한 항암신약의 동아시아 판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19일 테라젠이텍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6일 셀레론에 250만달러를 투자해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취득했다. 앞서 지난 9월 집행한 200만달러를 더해 총 450만달러 규모의 셀레론 RCPS를 가지고 있다. 이는 셀레론 지분 6.5%에 해당한다.

테라젠이텍스는 셀레론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셀레론은 항암신약 개발업체로 2개(CXD101, CXD201)의 주요 신약후보물질을 가지고 있다. 혈액암, 간암 및 대장암 등이 적응증이다. 혈액암 치료제는 임상2상 진입을 예정하고 있으며, 2018년 유럽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간암 및 대장암 치료제도 임상2상 진입 예정으로 2018년 영국과 중국에서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투자를 통해 기존에 보유한 자체 신약후보물질 외에 셀레론의 CXD101과 CXD201을 확보해,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셀레론 항암신약의 임상2상 통과시 동아시아 판권을 가져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셀레론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나온 회사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의료 자문위원을 맡았던 암 의학 관련 옥스퍼드 교수진들이 주축이 돼 2005년 설립됐다. 현재까지도 옥스퍼드대학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바 있는 글로벌 임상대행(CRO) 전문업체인 퀸타일즈,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사업 협력사다.

셀레론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은 독성이 낮고, 차별화된 작용기전으로 암세포를 소멸시키는 동시에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경구용 의약품으로 개발돼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암 줄기세포까지 소멸시켜 암의 재발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IMM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함께 구성된 테라젠 컨소시엄은 셀레론에 1700만달러(약 2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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