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9일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임혜윤 연구원은 "12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주요국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의 박스권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흥국 내 국내 증시의 매력은 아직까지 여전하다는 게 임 연구원은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올 4분기 및 내년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상향조정 될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 PER)도 현재 9.87배로 지난해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신흥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스닥도 대외 불확실성 해소 및 국민연금 자금 집행 등으로 기관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1개월 간 실적 동력이 증가하고 있으면서 업종 대비 주가 상승폭이 약하게 나타나 가격부담이 낮은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