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 이탈리아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지적됐던 이탈리아 은행에 대해 정부의 자금 투입설이 전해지면서 안정세를 찾은 데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18% 오른 7,011.6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3% 상승한 11,404.01로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도 4,833.27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29%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1% 오른 3,253.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3위 은행으로 부실대출이 많은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에 150억 유로를 투입할 준비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은행주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BMPS 주식은 전날 종가보다 1.31% 올랐다.

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린 데 이어 향후 공격적인 금리정책을 시사한 것도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