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집행간부 수를 대폭 줄여 실무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일괄 사표를 제출해 놓은 상무급 임원 14명 중 절반 이상인 8명의 사표가 수리됐다.

16일 거래소는 집행간부(본부장보) 수를 기존 14명(코스콤 임원 제외)에서 9명으로 33% 줄였다고 밝혔다.

정찬우 이사장은 전날 경영지원본부, 유가증권시장본부 등 상무급 임원 14명에게 잔여 임기와 상관 없이 전원 사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었다.

기존 임원 6명을 제외한 3명의 신임 집행간부의 인사도 단행됐다.

김성태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 채남기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 김영춘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 등 3명이 신임 집행간부로 승진했다.

신임 본부장보의 임기는 2018년 12월18일까지 2년간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집행간부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실무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