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은 자사주 106만4000주를 16일 소각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소각 대상 자사주의 장부가치는 635억원, 이날 종가(11만500원) 기준으로는 1176억원에 달한다. 두산은 지난 1월 “중장기 주주 환원 방안으로 자기 주식 소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올해부터 3년 이상 매년 최소 5%씩 자사주를 소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자기 주식을 없애는 것이다. 자본금은 유지한 채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물량만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높아진다.

이 회사는 이날 연말 주당 5100원의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5100원으로 배당안이 확정되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두산의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은 4.61%가 된다. 두산은 “배당금액은 내년 초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