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업체 OCI가 보고펀드와 손잡고 1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OCI는 국내 공공 부지나 건물 옥상 등에 총 5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개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보고펀드는 OCI가 건설한 태양광발전 시설을 인수, 운영한다. 국내외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등 대체 투자·자문 전문회사인 IKM이 거래 자문사로 참여한다. 이 같은 협력으로 OCI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보고펀드는 믿을 수 있는 단일 시공·운영사가 보장하는 안정적인 자산을 편입할 수 있게 됐다고 OCI는 설명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 펀드가 국내 태양광발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우 보고펀드 자산운용 대표는 “OCI가 추진할 예정인 태양광발전 사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보고펀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만든 펀드다. 변 전 국장은 보고펀드 2대 주주로 현재는 고문을 맡고 있다. OCI는 2012년 태양광발전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세계 3위권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