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금리인상 결정 영향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2% 가량 급락하고 있다.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85포인트(0.73%) 내린 3117.6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및 금융 업종 등이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선전성분지수는 23.29포인트(0.23%) 오른 10,256.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14% 약세를 기록했다.

같은날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392.64포인트(1.75%) 급락한 22,063.98을 기록 중이다. 홍콩H지수(HSCEI·항셍중국기업지수)는 2.46% 떨어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점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내년 금리 인상 전망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 한때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1% 이상 상승,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실제로 중국 중앙은행의 위안화 환율 고시전 홍콩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9504까지 상승해 달러당 7위안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도 위안화 가치를 전날보다 0.38% 내린 달러당 6.9289위안으로 고시해 자본 유출에 압력을 더했다. 고시된 위안화 환율은 2008년 6월이후 최고치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