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는 이유에서다.

14일(현지시간) Fed는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에서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이 주목하던 내년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서는 점도표를 통해 3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지난 9월에는 2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에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8.68포인트(0.6%) 내린 19,79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44포인트(0.81%) 밀린 2253.2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7.16포인트(0.50%) 하락한 5436.67에 장을 마감했다

이 증권사 서상영 연구원은 "앞서 미국 증시는 Fed가 3번의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인 FOMC 결과에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도 이 영향에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어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란 게 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CME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서 2017년 6월 이전에 Fed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을 39.3%로 제시한 반면 6월에는 75.7%로 제시했다"며 "이는 Fed가 하반기부터나 본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야기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인 이슈"라고 했다.

이어 "재닛 옐런 Fed 의장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증시에 대한 거품 논란도 완화시키는 발언을 했따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