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한라시멘트 등 5곳 이상 참여
현대시멘트 매각 예비입찰 '흥행'

시멘트업계 마지막 매물로 꼽히는 현대시멘트(33,950 +0.59%) 매각 예비입찰에 쌍용양회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한라시멘트 등 다섯 곳 이상의 인수후보가 참여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 등이 이날 예비입찰을 한 결과 한앤컴퍼니, IMM PE, 유암코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한라시멘트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참여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이날 예비입찰에 다섯 곳이 넘는 인수후보가 참가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84.56%(1417만986주)다. 앞서 매각 주관사는 약 20곳의 잠재적 인수후보에 투자안내서(IM)를 발송했다.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들은 향후 실사를 거쳐 내년 2월의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시멘트는 시장점유율 7%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업계 7위 회사다. 1위 쌍용양회(29%), 2위 한일시멘트(21%), 3위 성신양회(13%) 간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아 대형사 한 곳이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면 단숨에 업계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현대시멘트는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2757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을 올렸다.

본입찰이 흥행에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5000억~6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인수 후보들은 시멘트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해 이보다 낮은 가격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이동훈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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