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기류'] "4분기 영업이익 8조 회복…삼성전자 200만원 넘는다"

이달 코스피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삼성전자(49,900 -1.19%)의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지난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충격을 빠르게 회복하며 올 4분기 8조원대의 괄목할 만한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200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4일 0.62% 오른 17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사상 최고가(179만원)를 찍고 잠시 숨을 고른 뒤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보름밖에 남지 않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170만원대 문턱을 넘는 1차 랠리를 주도했고 2차 랠리는 실적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7조8853억원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눈높이가 올라갈 전망이다. 8조원대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놓는 증권사가 늘고 있어서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8조40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조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8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은 2014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의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2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으로 2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던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반등 탄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만들고 있다. 올 하반기 상승 전환한 D램 가격은 장착 기기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로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세계 주요 반도체회사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올해 실적 기준 삼성전자의 PBR은 1.5배로 인텔(2.7배) TSMC(3.5배) 퀄컴(3.3배)을 크게 밑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접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뽐내고 자동차와 노트북용 OLED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힐 것이란 전망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