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 덕분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1000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매입했으며 매매일 기준으로는 7일째 순매수 중이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04%) 오른 2036.87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기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업종과 기술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도 장초반 두 달 만에 장중 204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기관의 순매도에 못이겨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4시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FOMC 회의 이후 열릴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관이 190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761억원, 개인이 127억원을 매수해 지수를 지탱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가 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를 통해 1263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 총 125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01% 가장 크게 올랐고, 뒤 이어 전기가스와 섬유의복이 1% 내외로 상승했다. 통신 건설 비금속광물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50,000 +1.73%)는 전날보다 1만1000원(0.62%) 오른 17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80,500 +0.63%) 한국전력(25,550 +0.99%) 신한지주(42,500 +2.78%) 등이 1~3%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122,000 -3.17%) 삼성생명(71,400 +1.56%) SK텔레콤(236,500 0.00%)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엔씨소프트(518,000 +0.39%)는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흥행 덕에 4%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0.23%) 오른 612.4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4억원, 28억원 순매도 했으나 기관이 186억원을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株) 가운데 CJE&M 컴투스(91,900 +1.21%) 에스에프에이(42,650 +2.16%) 등이 2~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유지인트(1,305 +0.77%)는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텔콘(5,370 +0.56%)은 바이오시장 진출 소식에, 크리스탈신소재는주식 배당 소식에 두 종목 모두 2% 이상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116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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