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2,200 +2.07%)의 백신공장이 국내외 안전·보건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며 세계 기준에 맞춘 안전 경영시스템을 공인받았다.

SK케미칼은 안동에 위치한 최첨단 백신공장 'L하우스'가 안전·보건경영 지표인 'OHSAS18001'과 'KOSHA18001'의 인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OHSAS 18001은 1999년 영국표준협회가 중심이 돼 제정한 안전·보건 활동에 대한 국제 표준이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을 요구한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인증이 수여되며 화이자 노바티스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 모두 이 인증을 획득했다.

KOSHA 18001은 산업재해 예방과 최적 작업환경 유지를 위해 기업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인증을 받는다.

OHSAS18001과 KOSHA18001 모두 국제적 수준의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제조 시설에 수여되고, 재해 예방과 제품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L하우스는 6개월에 걸친 심의 후 두 인증 모두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 등의 머리글자를 딴 SHE 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과 환경사고에 대비하는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높게 평가받아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SHE는 매뉴얼에 따른 전사적 대응을 핵심으로 하는 SK그룹의 경영 시스템이다.

SK케미칼은 이번 인증으로 백신 수출 과정에서 국제노동기구(ILO)나 글로벌 비영리기구(NGO)에서 요구하는 생산 시설의 안전·보건 기준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홍균 공장장은 "L하우스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백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켜왔다"며 "이번 인증으로 내적으로는 임직원의 안전·보건 의식을 향상시키고 외적으로는 국내외 유관기관들의 신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2012년 완공된 L하우스는 2013년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에서 제약 공장 중 세계 최초로 골드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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