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벅스(6,000 -1.15%)에 대해 올해 실적이 저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가입자·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동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원준 연구원은 "벅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할인 프로모션 '니나노' 때문에 올해 실적이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그러나 덕분에 유료이용자를 추가 확보한 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벅스는 3분기말 기준 80만명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는 프로모션 직전인 2015년 11
월 40만명 대비 2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12월부터 기존 프로모션이 순차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정상 가격을 내고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벅스의 ARPU는 올해 4406원에서 내년 5153원으로 17%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과의 제휴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벅스는 실제 올해 9월부터 벅스 익스트리밍, band YT요금제 등 SKT와의 연계 상품 출시를 본격화하는 중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추세와 업계 경쟁구도를 감안하면 SKT와 벅스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는 외형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 벅스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6% 증가한 108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지난 9월 인수한 하우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온기로 반영돼 벅스 실적은 올해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사드(THAAD) 이슈와 무관한 음원서비스업 특성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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