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기초소재(유화사업)의 수익성 상승으로 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기초소재 부문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LDPE·PVC·가성소다·TDI 가격 및 스프레드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조 4131억원,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22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1588억원으로 전분기,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내년에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익구조는 태양광사업 이익감소를 화학사업에서 커버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줄어든 8조 9953억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89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화케미칼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미국 대선 이후 태양광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내 차선호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