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3거래일째 상승세를 탔다. 지난주 새로 내놓은 모바일 게임이 예상보다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다.

엔씨소프트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25% 오른 2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거래일간 15% 올랐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8일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한 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출시 첫날 일부 인터넷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후기가 올라오면서 주가는 9.73% 급락했다. 다음날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분야 다운로드 순위 2위, 출시 이틀째인 10일에는 1위로 올라서면서 주가도 방향을 틀었다. 9일 11.01% 오른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다운로드 순위 상승이 이례적으로 빠르다”며 “한국 시장에서만 하루 5억~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출시 전 시장에선 이 게임이 내년에 매출 350억원가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다운로드 순위 상승에 가속이 붙자 당초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온라인 게임 4~5종, 모바일 게임 20여종이 내년 출시되면 회사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