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통화정책회의 개최를 앞둔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에 하락 출발한 뒤 202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11%) 하락한 2024.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0.04% 소폭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릴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유가 상승에 장 초반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락했다. 다우지수만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15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은 424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5억원과 11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가 2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비차익거래를 통해 28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은행이 1% 이상 내리고 있고, 전기가스와 금융 등도 약세다. 의약품 건설 섬유의복 등 업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0.5% 내외로 소폭 하락 중이고, 네이버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은 오름세다. 대림산업이 4분기 실적 기대감에 4% 가까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52포인트(0.09%) 오른 603.6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과 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홀로 43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5원 내린 116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