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자이글에 대해 내년 제품 및 채널 다각화를 통해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신애 연구원은 "자이글은 특정 제품(자이글) 및 채널(홈쇼핑)의 기여도가 높다는 우려 요인이 있다"며 "그러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조리기기를 개발, B2B 사업에 진출하고 야외용 가열 조리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이글은 올해 12월부터는 홈쇼핑에서 목베개 '넥시블'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공기정화기, 식품건조기, 요거트 제조기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유통 채널의 경우 지난 3분기에 610여개의 오프라인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매장에 입점했다.

박 연구원은 "자이글은 국내 사업에 집중하느라 다소 소홀했던 해외 수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4분기 240만달러 규모의 일본 수출 계약이 반영될 예정이며 향후 중국으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이글이 분기 실적 변동성이 높은 점은 아쉬우나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자이글은 600여건에 달하는 특허기술을 소유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며 "국내 2000만 가구수 대비 침투율이 8%에 지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성장 매력은 높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