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국회표결(9일) 이후 첫 거래일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덕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크게 뛰어 10거래일 만에 장중 600선을 회복했다.

12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0.14%) 오른 2027.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2031.95까지 상승, 이후 2030선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597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만 597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약 43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 운송장비 기계 등이 오르고 ,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약세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은 오름세다.

개별 종목으로는 현대미포조선이 중동 선주사로부터의 선박 수주 소식에 6%가까이 뛰고 있고 현대상선도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에 2% 넘게 상승 중이다. 조선주 들은 올해말과 내년초 수주 증가 기대감에 강세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이 2~6%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거래일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현재 7.63포인트(1.28%) 뛴 601.9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억원과 78억원을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92억원 가량을 매수 중이다.

CJ E&M의 경우 자체 드라마 '도깨비'의 흥행 덕에 2% 이상 오름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30원 오른 11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