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남은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7조8110억원과 영업이익 8750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2%, 1338.6%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패널 가격이 오른 데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전 분기 평균보다 50원 가량 상승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적자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렉시블(flexible) AMOLED 물량 또한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근심 보다는 기대에 무게 중심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AMOLED 투자가 지속되면서 현금 흐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