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남은 4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은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4분기 매출 3조5704억원과 영업이익 17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9.1%, 60.0%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가정 간편식(HMR)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해외 유통 채널과 매장 품목 수 확대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인센티브 지급과 세계보건기구(WHO) 육가공 발암 물질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CJ제일제당은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물류 총량 규제로 라이신(가축사료의 주성분) 가격이 두 달간 67.0% 상승했다"며 "경쟁사도 호가를 올리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4.2배에 불과하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