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투자는 제미니밸류 제1호조합과 함께 보유중인 아리온의 주식 533만8836주 가운데 324만3243주를 인도네시아 투자조합인 시나르마스조합에 119억9900만원(1주당 3700원)에 처분했다고 7일 밝혔다.

제미니투자는 아리온의 주요주주로 남아 시나르마스조합과 공동경영에 나서게 된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총 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아리온은 국내와 인도네시아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및 신규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파트너와 손잡은 제미니투자도 신규투자처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미니투자 관계자는 "제미니투자와 아리온을 공동 경영하게 될 시나르마스조합과 CBS홀딩스는 오랜 기간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사업과 투자를 해온 기업"이라며 "최근 회수한 투자금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제미니투자는 반기인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매출 53억4000만원, 영업이익 22억4000만원, 당기 순이익 22억6000만원을 기록해 관리종목 탈피요건을 충족했다.

또 최근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주식을 95억1000만원에 처분해 조합에 출자한 제니미투자지분을 포함, 약 18억원의 처분이익을 발생시킨 바 있다. 이번 아리온의 주식 매각으로 최근 10여일 동안 약 215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