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풍산에 대해 구리가격 상승으로 올 4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신동과 방산에서의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 적용되는 평균 구리가격은 전분기보다 3.6% 상승한 t당 493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동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296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추정이다.

방산 부문의 매출도 핵심 해외 자회사인 PMX의 판매량 증가 및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전년 대비 9.7% 늘어난 14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풍산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3.5%, 175.4% 증가한 8292억원과 709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를 각각 8.3%, 14.5% 웃돈 수준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로 구리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ASP 상승과 재고평가이익 등으로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