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프라 투자가 재정적자 확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춘옥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자가 강조하는 인프라 투자는 노후 년수가 평균 27년에 이르러 많은 경제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민간 자본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자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도로 항만 공항 등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투자 규모는 10년간 1조달러다.

이를 위해 트럼프 캠프의 경제학자 피터 나바로는 민간 자본 조달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공공·민간 합작 인프라 투자는 상당수가 정부의 채권발행 도움을 받고 있다"며 "결국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것과 근본적인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영향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 시장금리가 오르게 된다"며 "따라서 인프라 투자로 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