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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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7일 국내 증시가 당분간 관망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주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6.50포인트(1.35%) 상승한 1989.8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준희 연구원은 "증시가 반등했으나 다음주 FOMC를 앞두고 있어 연속성은 확보하기 어렵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으나 관련 발언과 점도표 등에 관심이 쏠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신호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남아있다"며 "FOMC까지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지속되면서 증시는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증시는 긍정적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하방경직성을 확보, 상승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면서 외국인 매도세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달 17일 이후 전날까지 약 1조60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인 주변 환경을 감안해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며 "국제 유가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정유와 화학, 연말 계절성이 강한 정보기술(IT)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