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58차 미국혈액학회에서 'Wnt' 표적항암제인 'CWP291'의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CWP291은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CWP291 단독 시험인 임상1a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1b상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 CWP291은 임상시험 환자에서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유효성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결과도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CWP291의 임상1상 대상 환자 중 약 40%가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안정병변 상태를 유지했다. JW중외제약은 CWP291을 활용해 기존 표준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CWP291을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병용 효능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CWP291의 주요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혈액학회는 세계 혈액질환 관련 의료진 및 연구자 2만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혈액질환 학술행사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